[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해외투자펀드 자산평가액은 되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는 31조561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7097억원(2.3%)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유로존 붕괴 우려와 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인한 원금 회복성 환매로 주식투자규모는 감소했지만, 글로벌 금리 하락과 안전자산선호현상으로 채권투자 자산이 늘면서 전체 해외 투자펀드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중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규모는 전년말대비 5002억원 감소한 21조5000억원으로 2.27% 하락한 반면 채권투자규모는 전년말대비 9367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으로 48.33%가 증가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자산규모는 증가했다. 아시아지역 투자규모는 여전히 타 대륙에 비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말대비 2.98%포인트 하락하는 등 아시아 쏠림 현상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중국(홍콩포함)은 유럽재정위기, 유동성 공급 감소와 경기둔화등에 따른 중국본토 증시의 하락세로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 규모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말대비 5925억원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채권자산규모의 증가 등에 따라 전체 자산규모가 전년말대비 650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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