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3가 아몰레드 번인 현상에 이어 유격(틈새) 벌어짐 현상이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갤럭시S3 화이트 모델의 배터리 커버가 갈라지는 균열 현상도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3 '마블 화이트'의 카메라나 스피커 부분의 배터리 커버가 갈라지는 현상이 다수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럭시S3를 사용한지 며칠 만에 이같은 현상이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카메라, 스피커를 노출하기 위해 뚫려있는 구멍을 따라 바깥으로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배터리 커버가 워낙 얇은 재질이고 갤럭시S3의 후가공이 약한 것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틈새 벌어짐 현상도 소비자들이 느끼기엔 불편을 느낄 정도라는 지적이다.
이 현상은 제품 외관의 기체간 봉합 부분에 틈이 벌어져 딸깍 소리와 헐렁함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벌어짐 현상에 대해 사용안내서에 사전에 명시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 이는 사전에 불량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안내서에서 삼성전자는 "원활한 동작을 위해 최소한 유격이 필요하며, 처음 설계 시보다 커질 수 있다"고 알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유상 A/S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핑계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에도 삼성은 "갤럭시S3에 '번인(Burn-in. 화면 열화)' 현상이 일어나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제품설명서가 최근 논란이 되자 사과 및 문구 삭제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자사 A/S 기준에 맞춰 무상수리해주기로 했지만, 해외 제품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무상수리를 하기로 결정해 국내소비자들로부터 큰 실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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