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2251억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2850억원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순이익 감소는 지난 1분기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 효과(1조431억원) 소멸,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주식의 매매평가익 감소, 부의영업권 상각(466억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399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343억 감소한 2264억을 기록해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그룹 기준 2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20%를 나타냈으며,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1.79%, 외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2.43%였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포함)은 2분기 대출자산의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12조 2000억원 증가한 364조원을 기록,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경기침체의 영향에도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상반기 자금조달 비용은 0.45%(2분기중 0.42%)로 1분기 0.49%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48%, 외환은행은 전분기와 동일한 0.70%를 기록, 그룹 전체적으로는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76%를 나타내 금융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도 하나은행이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01%, 외환은행이 0.06%포인트 상승한 1.33%,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에 그친 1.30%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액면가(5000원)의 4%인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862억원으로 견조한 영업력과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다만,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주식 매매평가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으로 1분기 대비 640억원 감소한 21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외환은행은 조직체계 개편후 본격적인 영업 개시로 2분기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45조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75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는 대출자산 증가에도 지난 1분기의 하이닉스 매각이익(세후 1331억원) 등 일시적 이익 소멸로 인해 전분기 대비 1528억원 감소한 1611억원을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상반기 24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2분기 순이익은 대내외 불안 확대와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약정이 감소하면서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88억원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상반기 누적기준 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했으며, 2분기의 경우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 및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판관비의 증가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107억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91억원을 기록, 상반기 누적 기준 21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다올신탁도 2분기 순이익 12억원을 포함 상반기 누적 기준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새롭게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저축은행은 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2분기 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상반기 누적 손실을 154억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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