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45원(0.21%) 내린 114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원 내린 1146원에 출발해, 장중 1143.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현재는 1144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경기 우려를 가중시켰으나, 익일 미국의 통화정책 반기보고에서 버냉키 연준의장이 추가 부양의 필용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가계와 비금융 공기업의 높은 부채비율을 지적하고,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경기 회복 둔화로 인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중 하나로 지목하는 등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훼손되고 있다.
하지만, 견조한 경상수지와 안정적인 외화유동성 여건 등으로 환율에 미치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양적와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전일과 비슷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14원 내린 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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