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 출발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0.6원(0.05%) 오른 11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1.1원 오른 1142원에 출발해, 1142.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41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추가양적 완화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향후 경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19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4명 만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안전자산인 미국의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금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로 전망하고 있지만,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와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실시 기대감 약화에 따른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오늘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지만, 앞서 유럽중앙은행과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1140원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점이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40원 초중반의 제한된 움직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73원 오른 143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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