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스페인 먹구름'에 급락..1800선 붕괴(09:12)
2012-07-23 09:14:25 2012-07-23 09:15:35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스페인 악재에 비틀거리면서 1800선이 붕괴됐다.
 
지난 주말 유로존에서는 최대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합의했지만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인 장기 국채 금리는 오히려 7% 이상 치솟아 위기감이 재차 부각됐다.
 
이에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국내 양대지수도 이같은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큰 폭의 하락세로 한 주 시장을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84포인트(1.58%) 내린 1794.09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만이 345억원 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 149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8%), 통신업(1.9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2.27%), 운송장비(-2.05%), 기계(-2.02%)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세하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도에 2% 이상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 넘게 내리면서 IT 대형주가 약세다.
 
현대차(005380)를 중심으로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하락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실적 부진 전망에 나흘째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점까지 곤두박질쳤고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4대 금융지주사주도 부진을 이어가며 2%대 동반 하락 중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을 중심으로 정유주 3인방도 2%대 동반 하락 중이고 LG화학(051910)이 2%대로 떨어진 가운데 화학주도 동반 하락세가 짙다.
 
반면, 한국전력(015760)만이 소폭 하락하면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5포인트(0.72%) 내린 478.38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14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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