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특허침해로 3조원 피해"
2012-07-25 08:37:47 2012-07-25 08:38:4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의 특허 침해로 지금까지 얻은 금전적 피해가 25억25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각)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본안 소송과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구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플 측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권과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막대한 이득을 챙기면서 애플에 엄청난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까지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해 최소 20억달러 이상의 이득을 가로챘고, 이로 인해 애플의 입장에서는 5억달러의 이익이 사라졌다.
 
여기에 2500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더하면 애플에 총 25억2500만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애플이 또 자사의 디자인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삼성전자 측에 대당 24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서핑을 할 수 있는 특허'에 대한 사용료로 대당 약 2달러를 요구한 것을 비롯해 삼성 갤럭시 제품 1대당 31.14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했다.
 
이같은 로열티 금액은 애플이 소비자들의 수요 조사를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이에 대해 "애플도 자신들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지는 않겠지만 이같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감안할 때 오는 30일 본안 소송 전에 화해가 도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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