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女기장이어 '항공기 女위촉심사관' 결정..또 다시 화제
국토부 장관, B737 항공기 위촉심사관에 이혜정 기장 임명
2012-07-25 10:51:00 2012-07-25 10:52:0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앞서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여성기장을 탄생시켜 주목을 받은 이스타항공이 또다시 국내 최초로 민간항공 여성 '위촉심사관'을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국토해양부 장관이 위촉하는 B737 항공기 위촉심사관에 자사 이혜정(43) 여성 기장이 위촉됐다고 25일 밝혔다.
 
위촉심사관이란 항공기 운항승무원 자격부여, 자격유지를 위한 운항자격심사 업무를 국토부 장관 명의로 위촉 받아 심사업무를 수행하는 심사관이다.
 
1000시간 이상 비행시간과 위촉심사관이 되기 위한 심사를 받은 후 국토부장관으로부터 임명된다.
 
이번에 위촉심사관에 위촉된 이혜정 기장은 지난 2010년 2월 국내 LCC 최초로 이스타항공 여성기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이 기장은 객실승무원 출신으로 고도의 조종교육과 훈련과정을 거치는 등 B747, B737 조종 면허를 소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섬세함과 우수한 비행조종 능력을 바탕으로 총 8000시간 무사고 운항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밝혔다.
 
이스타항공 박수전 대표는 "이혜정 기장의 도전 정신과 열정은 회사에서도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항공사 특성상 여성 직원이 많은데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 등 회사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장은 지난 1992년 경희대를 졸업 한 후 국내항공사 객실승무원을 거쳐 1997년부터 B737 부기장을 지냈다.
 
2009년 9월 이스타항공 입사 후 2010년 기장으로 승격해 현재 운항조종사, 훈련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에는 현재 이 기장을 비롯해 여성 부기장 2명이 운항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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