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20억유로 감축안 내놔
2012-07-27 07:51:14 2012-07-27 07:52: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리스가 트로이카 실사단 방문을 맞아 120억유로에 달하는 새로운 긴축안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향후 2년 동안 총 117억유로에 달하는 정부 지출 긴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그리스를 방문해 긴축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트로이카 실사단에게 보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긴축안은 그리스 연합정부의 비준을 얻은 뒤 트로이카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는 지난 2차례의 구제금융에도 개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긴축안으로 그리스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트로이카 관계자들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리스를 둘러싼 어두운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시티그룹은 그리스가 향후 1년에서 1년 반 안에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는 전망을 전했다.
 
지난달 그리스 은행들의 예금이 6년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부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우려한 예금자들이 대규모 예금 인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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