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약 2년만에 2% 대에 진입했던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이번달에는 2%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7% 정도에 머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식품가격 안정과 함께 기저효과로 인해 이 달의 물가지표가 30개월만의 최저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중국의 CPI는 6.5%로 연중 최고수준에 달했다.
중국의 물가가 지속적인 하락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중신건설증권의 관계자는 "물가의 하락세는 통화정책 운용에 많은 선택의 여지를 준다"며 "3분기 내에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루정웨이 싱예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최근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성장 흐름은 금방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달 물가지수나 1.7%로 떨어진다면 다음 달 중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지만 기줌금리의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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