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보리탄산음료 '맥콜'로 유명한 일화가 커피전문점 사업에 진출한다.
일화는 지난 18일 서울 삼청동에 3층 구조로 연면적 210㎡, 약 80석 규모의 '카페 코나퀸즈(café KONA QUEENS)'를 오픈했다.
일화는 그동안 음료와 인삼 등 주로 제조업에 치중해왔지만 이번 커피전문점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업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삼청동 1호점은 파일럿 매장으로 일화 해외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규모가 확대되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페 코나퀸즈'는 'From farm to Café'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일화의 모그룹인 통일그룹이 하와이에서 운영하고 있는 15만평 규모의 하와이안 퀸 커피 팜(Hawaian Queen Coffee Farm)에서 경작한 코나(KONA) 품종의 생두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사용한다.
주력제품인 코나커피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맨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하와이의 빅아일랜드, 코나지역에서만 재배되는 귀한 품종이다.
또 연간 생산량이 약 500여톤으로 한정돼 그 품질과 희소성에서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품종이다.
가격은 일반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에 해당하는 레귤러 커피의 경우 4500원으로 비슷하지만 100% 하와이안 코나 원두를 사용한 커피 등 일부 품목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케이크와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며 여름철 특별 메뉴로 팥빙수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일화에서 생산하는 천연탄산수 등 음료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일화 관계자는 "코나 품종의 한정된 생산량으로 당분간 점포 확장보다는 코나커피 애호가들의 평가와 의견을 수렴한 후 점포확장과 마케팅에 참고하겠다"며 "'카페 코나퀸즈'에서는 직접 재배한 원두를 당일 로스팅해 판매하는 만큼 커피의 맛과 신선함을 무기로 기존 커피전문점들과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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