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한달여 만에 프로모션 할인제도를 다시 바꾼다.
KT(030200)는 다음달 1일부터 롱텀에볼루션(LTE)과 3G 요금제에 대한 프로모션을 변경한다.
이와 함께 LTE 요금제의 경우 기존 LTE-620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지원되던 프로모션 할인을 폐지한다.
지금까지는 LTE-520 이상 가입자에게 24개월 약정시 3만2000원, 30개월 약정시 4만원의 프로모션 할인을 제공해 왔다.
KT는 지난달 20일 30개월 약정시 LTE-420 이하 요금제 4만원(24개월 약정시 3만2000원), LTE-520 요금제 8만원(24개월 약정시 6만4000원), LTE-620 이상 요금제 12만원(24개월 약정시 9만6000원)의 프로모션 할인을 제공하던 제도를 지금의 제도로 변경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프로모션 제도는 시기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된다"며, "경쟁사가 프로모션 할인제도를 없앤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동참한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엔 3G 요금제 프로모션 할인도 요금제 관계 없이 프로모션 할인 금액이 6만원으로 통일된다.
기존에는 i-라이트(월 4만4000원) 이하 요금제의 경우 4만원, i-밸류(월 5만4000원) 요금제의 경우 8만원, i-미디엄(월 6만4000원) 이상 요금제의 경우 12만원의 프로모션 할인이 제공돼 왔다.
KT 관계자는 "i-밸류 이상 요금제에 가입자가 집중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저렴하게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아 전체 3G 가입자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i-라이트 이하 요금제에 가입자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좀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자 최근 가입자 비중이 높은 요금제의 프로모션 할인 금액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가입자가 증가하는 LTE의 프로모션 할인을 없애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가 제한된 요금제의 프로모션을 늘림으로써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가입자 증가를 막아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3G 프로모션 할인제도 변경에 아이폰은 포함되지 않아 아이폰의 프로모션 할인 금액은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KT가 8월1일부터 프로모션 할인제도를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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