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탈당자, 어디가 제일 많나 봤더니..
통합 이후 가입한 일반당원 탈당이 가장 많아.. 참여계는 관망중
2012-08-01 17:18:39 2012-08-01 17:19:4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부결로 당원들의 탈당이 속출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에서 가장 많은 이탈이 일어난 그룹은 어디일까.
 
결론을 얘기하자면 구 당권파와 함께 할 수 없다고 결의한 참여계도, 민주노동당 시절 비주류로 설움을 받은 인천연합도 아니었다.
 
대중적 진보정당이라는 통합진보당의 목표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이 창당된 이후에 입당한 일반당원들이 가장 많이 당을 떠났다.
 
당 관계자에 의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이 부결된 다음날인 27일부터 31일까지 탈당자 숫자는 2200여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참여계는 790여명이 탈당해 전체 탈당자의 35%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 민노계는 480여명(21%)이 탈당했다.
 
하지만 가장 많이 탈당한 당원들은 통합 이후에 입당한 사람들이었다. 전체 탈당자의 43%인 980여명이 통진당을 떠났다.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당했다가 당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탈당은 하지 않았지만 제명 부결로 인한 실망감의 표현으로 당비납부를 중단한 사람의 숫자도 1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여계는 800명이 넘는 당원들이 당비납부를 중단해 전체 당비납부 중단자의 61%를 차지했다.
 
구 민노계는 120여명(9%), 통합 이후 입당자는 380여명(29%)이 당비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일반적인 추정과 달리 탈당의 중심은 참여계가 아니라 최근 사태에 실망한 통합 이후 입당자가 대다수"라며 "참여계 대다수는 아직 탈당하지 않았다. 당비납부를 중단하고 혁신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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