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리그오브레전드에 PC방 이용률 1위 내줘
2012-08-04 06:00:00 2012-08-04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인기가 조금씩 하락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리며 PC방 이용시간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3일 PC방 게임 리서치기관인 ‘게임트릭스’가 제공한 최근 4주간 자료를 살펴보면 블레이드앤소울은 7월 중순까지 정상 자리를 유지했으나 22일을 기점으로 이용률이 떨어지며 리그오브레전드에 1위를 뺏겼다.
 
 ◇ 블레이드앤소울,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특히 최근 며칠간은 PC방 점유율이 14~16%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공개테스트 당시 23%까지 도달했던 것을 염두에 두면 어느 정도 관심이 줄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범람하면서 아무리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도 사람들은 식상할 수 밖에 없고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사그러지지 않고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엔씨소프트가 여러 가지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그나마 희망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의 부진으로 향후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식으로 오픈한지 1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불안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 블레이드앤소울,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실시 
 
물론 업계 다른 한쪽에서는 단순히 PC방 이용률만으로도 향후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의 숫자"라며 "이는 동시접속자수로 가늠할 수 있는데 관련 수치가 별로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보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동시접속자수는 20만명 수준. 초기 예상보다 그렇게 적지 않은 수치다.
 
아울러 그는 “조만간 중국진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추가적인 성과는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사면초가’에 놓인 엔씨소프트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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