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지난 1분기에 비해 급증했다. 8월 기준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무려 3억명에 육박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가 발표한 '2012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 1분기 대비 15.1% 증가한 2억9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아이미디어 리서치는 "신규 스마트폰 가입자의 45.8%에 이르는 소비자가 중저가(1001~2000위안)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가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들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저렴한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도 차세대 모델의 가격을 낮추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005930)는 부동의 1위다. 2분기 기준 2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위 그룹과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차이났다.
대만의 레노보(lenovo)가 11.9%의 점유율로 2위, 중국의 화웨이(HUAWEI)가 11.2%로 3위를 형성했다.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은 7.1%의 시장 점유율로 6위에 그치며 추격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장 흐름이 중저가로 선회되고 올 가을 아이폰5 등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면 애플과 노키아의 반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삼성전자의 시장 주도력은 크게 훼손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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