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전력거래소의 예상과 달리 살인적인 폭염으로 냉방 가동이 늘며 이틀 연속 전력 비상상황 2단계인 '주의'가 발령됐다.
7일 전력거래소는 오후 2시15분 전력수급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예비전력 300만㎾ 미만인 상태가 10분간 지속해 경보를 발령했으며 예비전력은 261만㎾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력 비상상황 '관심'이 발령되면 전력당국은 1단계 전압 조정에 들어간다. 이후 전력상황이 악화돼 '주의'로 상향하면 2단계 전압 조정을 통해 직접 부하를 제어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4500여개 약정업체와 수요관리에 들어가 예비전력 230만㎾을 비축했다.
이에 따라 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은 "수요 관리를 어제 135만kW에서 오늘 233만kW으로 늘렸기 때문에 오후에도 주의단계까지는 발령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전력거래소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가동의 늘면서 전력 수요가 이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예비전력은 오후 2시10분 273만kW를 저점으로 '주의' 단계가 발령된 후 상승 추세를 보이며 굳히기에 나섰다.
오후 3시8분 현재 예비전력은 426만kW까지 상승하며 예비율 5.8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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