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간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 내린 배럴당 93.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7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원유 재고 감소폭이 30만배럴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장중 WTI는 배럴당 94.72달러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유가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영란은행은 향후 2년간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유럽의 공장인 독일의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8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2% 오른 온스당 1616달러에 장을 마쳤다.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카드를 내놓을 것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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