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저비용항공사 중에는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국내선 요금을 인상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9월1일부터 국내선(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공시운임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의 항공운임은 기본운임(금~일) 평균 9.4%, 할인운임(월~목) 평균 10.4%, 성수기운임 평균 9.1% 오르게 된다.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할인운임이 현재 6만2420원에서 6600원 올라 6만9000원으로 조정됐다.
기본운임은 당초 7만18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조정돼 7200원이 인상됐다.
다만 8월31일 까지 발권하면 요금 인상 시작일인 내달 1일 이후 여정이라도 인상 전 운임 구매가 가능하다고 에어부산 측은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운임 인상은 회사 설립 이후 최초이며 전반적인 원가 상승과 국내선 수지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공시운임 자체는 인상됐지만 기업우대프로그램(평균 15%~25% 할인)과 인터넷 특별할인제도(최대 65%까지)를 잘 활용하면 고객들은 여전히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에어부산의 국내선 운임 인상에 따라 나머지 경쟁 LCC들의 요금인상 발표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인상 폭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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