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미성년자 고용 논란 '긴급진화' 나서
2012-08-10 16:53:47 2012-08-10 16:54:4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0일 최근 논란이 된 중국 협력업체의 미성년자 고용 문제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외부 협력사 역시 삼성전자 자체 공장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HEG사를 점검했지만 당시 제출된 자료, 현장 실사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과 환경안전 분야에서 협력사의 준법경영이 정착되도록 점검과 지도활동을 강화해오고 있으며, 16세 미만 연소자의 고용금지를 포함해 주재국의 노동관계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를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2007년 10월 전자산업시민연대 EICC에 가입한 이래 행동강령을 준수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ICC란 2004년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노동, 환경, 윤리,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등 5개 분야에 걸쳐 행동강령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소니, 카이크로소프트 등 총 71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에는 '중국 협력사 준법경영 위원회'를 발족해 협력사의 준법경영이 정착되도록 점검과 지도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고용금지를 포함해 주재국의 노동관계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 수준을 높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9일 특별조사팀을 꾸려 중국에 실무진을 급파한 삼성전자는 현재 해당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만약 기준에 미흡하거나 위법사항이 발견됐을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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