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은행들이 올해처럼 2월29일까지 있는 '윤년'을 365일로 계산해 대출이자를 더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10일 "은행들이 1년 일수를 편법으로 계산해 연간 2715억원 이상의 대출 이자를 더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소연은 "은행들이 약관에 '1년은 365일로 본다'고 정해놓고 올해처럼 4년에 한 번씩 윤년인 경우에도 365일로 계산해 대출이자를 높게 적용해 부당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637조원에 대출금리 5.8%, 기업대출 1066조원에 대출금리 5.83%를 적용할 경우 윤년에 발생하는 하루치 이자는 2715억원이 된다는 게 금융소비자연맹의 계산이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윤년에도 365일을 기준으로 이자를 산출해 하루치 이자를 대출자에게 부당하게 부담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윤년일 경우 1년을 366일로 조속히 약관을 개정하고 부당하게 취득한 이자는 즉시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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