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3일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내며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시는 중국의 무역수지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상승 피로도가 높아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들이 양호한 퍼포먼스를 보일 듯 싶다"며 "IT와 자동차 부품, 미디어/엔터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930선 '밀려' ..기관만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72%) 내린 1932.44로, 6거래일 만에 내림세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2억원, 233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6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38억원, 비차익거래 1662억원 등 총 3301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비금속광물(2.15%), 통신업(1.97%), 음식료품(1.39%) 등이 강세였고 반면, 의료정밀(-2.13%), 전기·전자(-1.54%), 건설(-1.39%) 등이 내렸다.
제품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음식료품이 눈에 띄었다.
삼양식품(003230)이 이달 들어 삼양라면을 비롯한 6개 라면 가격을 50~60원 인상했다는 소식에 7.42% 뛰어 올랐다.
농심(004370)이 오는 13일부터 900원인 새우깡을 1000원으로 11.1% 인상하는 등 3개 스낵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발표에 3.91% 상승했다.
CJ제일제당(097950)도 2.58%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즉석밥제품 햇반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인상해 판매하고 있고 다시다 가격도 평균 8% 올렸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3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브릿지론 부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 등을 골자로 한 `건설업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20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개인만 '팔자'.. 신공항주· 문재인 관련주 '돋보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61%) 오른 478.40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다.
개인이 6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3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금융(-0.85%), 일반전기전자(-0.51%), 섬유·의류(-0.31%)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2.41%), 디지털컨텐츠(1.94%), 인터넷(1.42%)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5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3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오른 1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70포인트(0.65%) 내린 260.4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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