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 對 유로존 우려..'혼조' 마감
2012-08-15 10:34:25 2012-08-15 10:48:53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역시 시장은 심리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상승 출발했지만,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의 부진한 실적과 유럽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02%) 오른 1만3172.14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18포인트(0.01%) 하락한 1403.93, 나스닥 종합지수는 5.54포인트(0.18%) 하락한 3016.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7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3%를 웃도는 수치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가폭 또한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달에 비해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2%보다 높았으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일부 긍정적 소식들이 들려왔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독일의 GDP 성장률은 0.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프랑스 또한 0.1% 가까이 GDP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과 프랑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은 말끔히 털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유로존의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한 탓이 컸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주요 이유였다.
 
종목별로는 명품브랜드 마이클코어스 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며 17% 급등했다.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는 25% 급증한 분기 이익에 9% 넘게 상승했다.
 
고급 백화점인 삭스 또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축소된데다 회계연도 하반기 매출액 전망치를 유지해 6.18%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그루폰은 실적 부진으로 27% 폭락하며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그루폰의 회계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5억683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코시스템스(-1%)와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1.3%), 반도체업체인 인텔(-0.8%)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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