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력게임 부진에 신작 지연까지..‘이중고’
2012-08-16 17:11:39 2012-08-16 17:12:4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위메이드가 주력게임 ‘미르의 전설2’ 인기 하락과 모바일게임 출시 지연에 따른 실적 누락으로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위메이드는 16일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262억, 영업손실 1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
 
이같은 매출 하락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2가 게임 밸런스 조정 및 콘텐츠 업데이트 부재로 인해 이용자가 다소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매출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는 모바일사업 투자와 광고선전 관련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위메이드에서의 모바일사업 관련 인력은 약 500명 수준으로 경쟁사인 게임빌(063080)이나 컴투스(078340)보다도 많은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늘어나는 고정비용마저 감당하지 못하니 적자가 난 것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얼마나 위메이드가 모바일사업에서 성과를 보이느냐에 달렸다.
 
 ◇ 최근 공개된 모바일게임 '바이킹 아일랜드'
 
최근 카카오게임센터를 통해 선보인 ‘바이킹 아일랜드’, ‘리듬스캔들’, ‘카오스&디펜스’ 3종 게임이 향후 판세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인데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들 모두 일일사용자수 10만명,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충분히 좋은 성과라는 평가와 라인 버즐과 비교해 적은 수치며 카카오톡이라는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즉 위메이드로서는 논란을 종식시킬 만한 한방이 필요한 셈이다.
 
아울러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지난달 정식으로 오픈한 ‘미르의전설3’와 4분기 출시 예정인 ‘천룡기’ 역시 중국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 '미르의 전설3', 최근 중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런칭했다.
 
하지만 이미 중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역시 포화상태라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바이킹 아일랜드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카카오톡과의 연계 강화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규 온라인게임 역시 미르의 전설3이 올림픽 이벤트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