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지만 상대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집계하는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른 73.6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최대치로 71.8을 기록할 것이란 사전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주식 시장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소비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나타나기 전 평균 87 이상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크리스 크리스토퍼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소비 측면에서 극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두운 고용시장 전망, 학자금 대출 부담 증가, 정치적 신뢰 부족 등의 요인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가 82.7에서 87.6으로 개선된 반면 소비기대지수는 64.5로 1.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3%에서 3.6%로 올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종전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미국 중부지역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식량가격 상승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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