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20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다시는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83.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박근혜 의원이 대선 후보가 되면서 막을 내렸다.
1위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2위는 없는 경선이었다.
득표수를 보면 박 의원이 총 10만3118표 중 8만6589표를 획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955표를 획득해 8.6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지만 10%도 넘지 못하는 지지율을 기록해 2위로서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지지율로는 19대 대선 후보에 나서기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뒤이어 김태호 후보가 3298표(3.19%), 임태희 후보가 2676표(2.59%), 안상수 후보가 1600표(1.55%)를 기록했다.
박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 득표율을 합쳐도 16%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 17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는 각각 8만1084표와 7만8632표를 획득해 불과 1.5% 차이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박 후보는 이 당시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사실상 여당 내의 야당 대표 역할을 하면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19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기반을 닦았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 박 후보에 맞선 4명의 후보들은 10%의 벽은 고사하고 의미있는 대선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해 경선 출마가 무의미할 정도라는 평가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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