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재정절벽'과 같은 상황이 오기 전에 주식시장에서 돈을 뺄 것을 조언했다.
재정절벽이란 미국 정부의 재정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태를 말하며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경제는 다시 경기침체 국면으로 떨어질 것이란 잇따른 경고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주식 시장 담당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S&P500지수가 12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재정절벽이 오기전에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돈을 빼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대선 때문에 연말 이전에도 재정절벽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S&P500지수가 현 수준보다 12%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S&P500지수는 1400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어 코스틴 전략가는 지난해 발생한 사건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의회는 연방전부 부채 상한선을 올린바 있지만 결국 모든 요건을 만족시키는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며 "당시 S&P500지수는 10거래일만에 11% 빠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또 올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대선 후 나타날 수 있는 '레임덕'이라고 지적하며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