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홈플러스가 유통업계 최초로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도 알뜰폰 사업 진출을 검토 중에 있어 유통업체의 통신시장 진출 러시가 시작될 전망이다.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등 대기업과 케이블업체에 이어 대형 유통업체까지 속속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홈플러스, KT 손잡고 알뜰폰 시장 진출
KT와 홈플러스는 21일 MVNO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국 130여 개 대형 마트를 통해 올해 말부터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5년 내 통신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홈플러스는 단순히 저렴한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쇼핑, 모바일 쿠폰 등 유통과 통신의 컨버전스를 통한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망을 직접 운영하며 원가를 최소화 시킬 수 있어 파격적인 요금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대비 약 30% 가량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는 요금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이석채 KT 회장
◇유통업계 통신진출 '러시'오나
이처럼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유통업체인 홈플러스의 통신업계 진출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른 유통업체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고, 이마트 역시 "검토 중인 단계"라고만 밝혔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기존 알뜰폰 사업자인 프리텔레콤을 활용해 알뜰폰 사업성을 타진한 바 있고 현재 SK텔레콤, KT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머지 않아 알뜰폰 진출 의사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등 대기업와 케이블업체에 이어 유통업체까지 통신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는 전국 곳곳에 대형마트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층도 넓어 고객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력과 유통력에 있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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