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정몽구 회장, 양궁대표단에 포상금 16억 쾌척
2012-08-22 11:30:18 2012-08-22 11:31:2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2012 런던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에 포상금 16억원을 내놓았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올림픽 양궁선수단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런던올림픽에서 쾌거를 달성한 양궁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한편,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안겨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경기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해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대표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라며 "대한민국 양궁의 업적은 역대 협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큰 밑거름이 됐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또 이날 행사에서 미국 출장 중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16억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한 기보배 선수에게는 2억5000만원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에게는 2억원이 각각 전달됐다.
 
이외에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이성진, 최현주 선수에게는 각각 1억2000만원,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임동현, 김법민 선수에게는 각각 5000만원이 전달됐다.
 
장영술 총감독과 남자대표팀의 오선택 감독, 박성수 코치, 그리고 여자대표팀의 백웅기 감독과 박채순 코치 등 코치진들과 기타 선수 및 직원들에게도 골고루 포상이 이뤄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를 이끌었다. 이어 1997년부터 현재까지 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27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3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컬투의 사회로 씨스타, 김범수, 김태우 등 유명가수와 유상무, 장동민 등 개그맨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져 다채로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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