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의 긴축 이행기간 연장 요구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잠재적인 양보의 여지를 남긴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총리와 직접적인 대화를 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에는 해결책을 도출해내지 못 할 것"이라며 "트로이카의 보고서를 본 후 다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베를린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스가 긴축 이행기간을 오는 2016년까지 2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독일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두 정상의 만남은 그리스 문제 해결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마라스 총리는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달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간을 더 필요로 하는 것이지 추가적인 자금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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