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물류기업 DHL의 항공·해운 화물 사업부인 DHL 글로벌 포워딩은 23일 부산에 8번째 글로벌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Global Multinational Gateway)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DHL 글로벌 포워딩은 이번에 오픈하는 허브시설을 통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추가로 13개의 새로운 비용 절감형 LCL(소량화물)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량화물(LCL, Less than Container Load)은 컨테이너 1개를 단위로 수송되는 만재화물(FCL, Full Container Load)과 달리 화주 한 사람의 화물로 컨테이너 1개를 채울 수 없을 경우 여러 화주의 화물을 1개 컨테이너에 같이 실은 컨테이너 화물을 의미한다.
LCL서비스는 적은 물량을 시기 적절하게 운송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급망 관리에 유연성을 부여해 많은 중소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다.
◇DHL 글로벌 포워딩은 23일 부산 멀티내셔널 게이트웨이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LCL서비스를 제공한다.
켈빈 룽 (Kelvin Leung) DHL 글로벌 포워딩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는 “부산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북아시아에서 미주 대륙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가장 이상적인 환적 지점”이라며 “이번 신규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향후 1년 동안 한국에서 20개의 새로운 다이렉트 LCL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석표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 대표는 “이번 신규 LCL 서비스는 중국의 대련, 신강, 칭다오, 일본의 하카타, 한국의 부산 등 5개의 북아시아 지역에서 운송되는 화물을 통합 관리한다”면서 “통합된 화물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8개 국가로 운송된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어 “새로운 게이트웨이 오픈으로 DHL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무역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들은 안심하고 화물 운송을 맡길 수 있게 됐다”며 “DHL 글로벌 포워딩 코리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LCL 서비스를 자체 운영·관리하는 한국 최초의 물류기업 중 하나로서 화물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보장한다”고 자랑했다.
한편 DHL 글로벌 포워딩은 아시아·태평양의 4개 지역(홍콩, 부산, 싱가폴, 콜롬보), 유럽 3개 지역(브레멘, 앤트워프, 코페르), 미주 1개 지역(LA) 등에서 총 8개의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LCL 서비스들은 DHL 트랙 앤 트레이스(DHL Track & Trace) 등의 툴과 같은 최고 수준의 DHL IT 솔루션을 통해 전체 공급망에 걸쳐 전반적인 가시성을 보장하게 된다.
이외에도 DHL은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부가적인 보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DHL의 SII(Shippers Interest Insurance) 보험상품은 운송비용뿐만 아니라 DHL이 운송하는 모든 화물에 대한 손실이나 손상을 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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