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공부문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
"같은 사업장 노동자는 같은 처우 받아야"
2012-08-23 14:53:33 2012-08-23 14:54:3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3일 "비정규직·양극화 문제 해결에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방송되고 있는 민주당 방송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재벌과 대기업에도 요구하겠다.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신분이 무엇이든 같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언급하면서 "똑같은 일을 하지만 비정규직은 급여가 정규직의 절반"이라며 "인건비를 줄이려고 공공부문에도 비정규직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도 마찬가지"라며 "재벌과 대기업이 사상 유래가 없는 호황을 누리면서도 비정규직만 늘리고 있다. 지금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60%인 800만명에 가깝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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