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양 열기, '강원·울산' 등으로 확산
매매가 상승률, 전국서 울산, 강원 상위 기록
2012-08-26 07:00:00 2012-08-26 07: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지방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부산과 광주를 제치고 울산, 강원이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이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울산 우정혁신도시 등 굵직한 호재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러한 관심은 높은 시세상승률로 연결됐다. 국민은행 7월 시세자료에 따르면 전년동월비 전국 매매값 상승률은 2.5%, 수도권은 -1.7%에 그쳤다.
 
하지만 울산은 12.5%, 강원 9.6%로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들은 전년동월비 전셋값 상승률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대기수요가 풍부해 더욱 신규공급에 대한 갈증이 크다.
 
◇강원·울산.."지방 분양열기 이어가"
  
강원도 분양시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며 동계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이 될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사업 추진과 실내빙상경기장 추가 건립 등 거대 호재들로 활기를 맞고 있다.
 
이는 분양열기로도 이어져 6월 초 공급한 춘천시 효자동의 '춘천 현진에버빌3차'는 최고 12.3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고, 같은 시기 분양했던 '원주한라비발디 2차'도 최고 8.9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울산의 경우 우정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까지 1353가구 일반 분양에 7903명이 청약해 평균 5.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우정혁신도시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의 꾸준한 근로자 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 경주 등 인근지역에서 학군 및 편의시설이 풍부한 울산으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4500여 가구 공급
 
강릉에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올 하반기 강원도 분양물량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2~13층, 전용 74㎡ 90가구?전용 84㎡ 730가구의 총 82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가까이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홈플러스, 중앙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주변에 성덕초, 강릉중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원주시 무실2지구 5블록에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Lynn)'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75~84㎡ 총 653가구로 구성된다.
 
원주 무실2지구는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마주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진출입이 매우 수월하다. 지난 2007년 원주시청이 이전한 데 이어, 6월에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이 이전을 마쳤고, 공사 중인 검찰청은 2013년 3월 준공 예정이어서 행정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온의동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춘천 온의 롯데캐슬' 총 993가구를 9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54㎡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경춘선 남춘천역과 롯데마트가 있어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울산에서는 호반건설이 9월 중 C-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곳은 기존 도시와 바로 접해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태화강이 흘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중구 약사동 일대에 '약사동 아이파크' 504가구를 오는 12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무룡초, 평산초, 울산동중 등 학군이 밀집해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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