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OCI(010060)에 대해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기대만큼의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단기적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내년 이후의 실적 회복 기대는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은 유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은 2분기 이후에도 하락을 지속해 kg당 20달러에 근접, OCI의 3분기 폴리실리콘 영업이익률 추정치가 0.3%까지 하락했다"며 "중국 정부가 경쟁력을 상실한 태양광 관련 업체까지도 지원하면서 구조조정을 지연시켰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 내 한계기업 퇴출 지연과 제품 가격 약세는 분명한 악재이나 중국 정부 역시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을 계속해서 지원할 수 없다"며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구조조정은 필연"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화학사업의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수 가스 등 자회사 영업 환경도 부진해 OCI의 단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폴리실리콘 생산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량 증가, 시장 구조 재편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가 예상되는 내년 이후의 실적 회복 기대는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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