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소·중견 건설사 대상 '수출팩토링' 시행
건설사 공사대금 즉시 회수·유사시 건설사 손해 방지
2012-08-28 11:42:11 2012-08-28 11:43:2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8일 국내 중소·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수출팩토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출팩토링이란, 수입자가 파산해도 수출채권을 매입한 은행이 해당 기업에 대금을 청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맺는 국제금융거래 중 하나다.
 
해외건설을 수주한 건설사는 공사대금 채권을 사고 수은은 이 채권을 공사 진척도에 따라 매입한다. 이후 2~3개월이 지나면 수은이 발주처로부터 대금을 최종적으로 받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신용도가 비교적 우량한 해외건설공사의 발주자를 통해 저신용 하청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이날 수은은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청에서 신도시 건설을 수주한 경남기업에 수출팩토링 3000만달러를 제공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팩토링이 시행되면 중소·중견 건설사가 공사대금을 바로 회수할 수 있고, 계약조건에 따라 유사시에도 건설사가 손해를 입지 않는다"며 "수은은 중소·중견 건설사가 해외 공사를 할 때 소요되는 비용과 관련더제작금융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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