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서울의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CJ푸드월드 등 푸트코트, 패션 브랜드숍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문을 연다. 영화관이 여의도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내셔널 스타일 쇼핑몰로 주목을 받아온 IFC 몰이 30일 그랜드오픈한다.
IFC몰은 쇼핑과 문화, 외식, 엔터테인먼트를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29~55층 규모의 3개 오피스빌딩과 38층짜리 스마트 럭셔리 호텔인 콘래드 서울을 포함하는 'IFC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IFC몰 오픈을 통해 비즈니스 지구로 인식되었던 여의도가 야간과 주말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다채로운 쇼핑 및 문화의 상권으로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여의도동 23번지에 위치한 IFC몰은 연면적 7만6021ｍ², 영업면적 3만9420ｍ²의 공간으로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의 지하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유명 SPA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9개 스크린의 멀티플렉스 CGV, 영풍문고, 다양한 식당가 등 110여개의 매장이 입주해 있다.
IFC몰의 인테리어는 인터내셔널 스탠다드에 맞춰 디자인됐다. 기둥을 없애고 동선을 간소화한 디자인으로 브랜드별 공간이 충분히 할애돼 공간감 있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했다.
쇼핑몰의 지상입구이자 천장 역할을 하는 17m 높이의 유리천장, 즉 ‘글라스 파빌리온’을 통해 자연채광이 쏟아져 들어와 지하 쇼핑몰 3개층 전체를 환히 밝혀준다.
AIG가 개발 및 자산관리하고 미국의 쇼핑몰 운영 전문업체인 터브먼 센터의 지사인 터브먼아시아가 임대 및 운영을 담당하는 IFC몰은 입점하는 브랜드마다 다른 백화점이나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다수의 패션매장은 플래그쉽 스토어로 운영하거나 새로운 컨셉을 IFC몰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과 카페들도 새로운 인테리어 컨셉과 차별화된 메뉴로 쇼핑의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소비층인 25-3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이들의 브랜드 만족도를 높이고자 그들이 선호하는 가격경쟁력, 스타일, 품질을 모두 갖춘 합리적인 브랜드 위주로 구성했다.
스트리트 숍으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모든 국내외 SPA브랜드를 한데 모았으며 그 동안 백화점의 한정된 매장 규모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기존 백화점 입점 유명 외국 브랜드를 보다 넓고 자유로운 공간인 IFC몰로 유치해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살렸다.
이에 자라, 마시모두띠, 버쉬카 등 스페인 인디텍스그룹 5개 패션브랜드가 모두 들어오고, 유니클로와 H&M까지 합세해 세계3대 SPA브랜드가 모두 입점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미국의 홀리스터 브랜드를 유치했으며, 바나나리퍼블릭, 갭, 질스튜어트, 스와로브스키,게스 등 유명 브랜드도 대거 들어왔다.
IFC몰 L3층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가는 프리미엄 푸드코트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고품격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IFC몰은 서울 교통의 결절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의도 버스환승센터가 인근에 있고, 5호선 여의도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위치해있다. 하루 130만 명의 지하철 수송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360미터의 무빙워크로 직접 연결되어있고 인천공항에서 지하철과 공항철도 등으로 이동하면 1시간 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오픈에 앞서 2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IFC서울의 총책임자인 윌리엄 F. 프리먼(William F. Freeman) 사장은 "IFC몰은 단순히 하나의 쇼핑몰이라기 보다는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여의도 상권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의도가 서울 도심의 새로운 핵심상권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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