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미국인들의 고용시장과 향후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간시장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60.6으로 전달의 65.4에서 크게 물러났다.
이는 66.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 역시 크게 빗겨가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기대지수가 전달의 78.4에서 70.7로 하락했고 현상황 지수는 45.8로 큰 변화가 없었다.
린 프란코 이코노믹인디케이터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기업과 고용시장의 전망을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경기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관계자는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성장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 위축에 따라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기업들은 자연스레 고용과 투자를 줄이려 할 것이고 이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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