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 동맹에 퀄컴 등 멤버 확충
2012-08-29 11:00:00 2012-08-29 13:04:3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가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멤버를 대폭 늘리며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LG전자(066570)는 TP비전(옛 필립스 TV사업부), 도시바 등 TV 제조사로 구축된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진영에 퀄컴, 엠스타, 오비고, 유미 등이 합류한다고 29일 밝혔다.
 
퀄컴과 엠스타는 스마트TV의 두뇌라 할 수 있는 SoC(System on Chip) 개발업체다. 반도체 하드웨어 제조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구동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브라우저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오비고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점의 기술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제공해 앱 개발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광고 솔루션 제공업체 유미는 광고 플랫폼과 솔루션 관련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회사는 기존 회원사와 함께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두 번째 성과물인 공용 'SDK(Software Development Kit) 2.0' 버전을 공동 개발 중이다. SDK는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 기반이고, 이를 이용해 개발된 앱은 각 제조사의 운영체제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 내 모든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SDK 2.0은 올해 말 개발 완료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 예정으로 이에 앞서 9월 중 SDK 2.0 버전의 요구사양이 스마트TV 얼라이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에 따라 전세계 스마트TV 앱 개발자들은 이를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얼라이언스 내 스마트TV 제조사용 앱 개발에 나설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최초 개발된 'SDK 1.0'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TV 앱을 9월 중 출시한다. 출시 예정인 앱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 ▲영국의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츠' ▲온라인 음악 채널 '빌라노이스' 등이다.
 
이 앱들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인 'IFA 2012' 전시장 내 LG전자 부스에서 공개 시연될 예정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참여는 업계의 큰 진전이기도 하지만 오비고에게도 큰 기회"라며 "같은 앱을 각기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TV용으로 별도 제작하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호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 전무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확대는 단순히 멤버의 증가가 아닌, 진정한 생태계의 모습을 갖춰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LG전자는 모든 구성원들이 그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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