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결선투표 열릴까
문재인 초반 압승.. 非文 단일화 가능성 '솔솔'
2012-08-29 15:52:29 2012-08-29 15:53:4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초반 3연전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과연 결선투표가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될 경우 결선투표는 무산되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제주와 울산, 강원지역 경선에서 1만9811표를 얻어 55.34%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누적득표에서 손학규 후보(7615표·21.27%)와 김두관 후보(6675표·18.65%), 정세균 후보(1696표·4.74%)를 압도하는 스코어다.
 
특히 문 후보가 이른바 비문(非文)주자들의 표를 다 합친 것보다 많은 표를 받아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면서,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에 직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환점을 도는 9월6일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문 후보가 호남의 지지를 받아 승리한다면 '대세론'이 일찌감치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문주자들은 오는 30일 충북 경선을 앞두고 하루의 여유가 생긴 29일 일제히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전북지역을 찾아 민주당 텃밭 챙기기에 주력했다.
 
각 캠프의 핵심 인사들 역시 복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경쟁적으로 출연해 "아직 역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는 비문 연대설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질수록 역전의 꿈도 멀어지는 관계로 비문주자들이 결선투표 전 단일화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주목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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