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6월 지수는 지난해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발표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日증시, 하루만에 상승..르네사스 35% 급등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니케이225지수는 36.52엔(0.40%) 오른 9069.81엔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주들의 흐름이 좋았다. 소니와 닌텐도가 2%대 올랐고, 파나소닉과 캐논도 1%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샤프도 7% 상승하는 등 IT주들이 선전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미국의 인수·합병 전문 사모펀드인 KKR에 인수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35% 치솟았다.
미국을 최대시장으로 하고 있는 타이어제조업체 브릿지스톤이 1% 상승했다.
반면 다이킨공업은 에어컨 사업부가 미국 굿맨글로벌에 인수된다는 보도에 3.5% 급락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 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기는 주택경기 회복이 이끄는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증시, 3년來 최저수준 지속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하며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96%) 하락한 2053.23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하게 발표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에어차이나는 상반기 수익이 77% 급감했다는 소식에 3% 급락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중황금도 상반기 실적부진에 2.4% 밀렸다.
전날 자사주 매입 소식에 급등했던 보산철강은 2.46% 내렸다. 이밖에 중국석유화학과 유주석탄채광, 내몽고보토철강이 2~3%대 밀리는 등 원자재주들이 경기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경기가 바닥을 찾는 상황에서 3분기 어닝시즌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증시, 나흘만에 상승..홍콩증시 약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29.21포인트(0.40%) 상승한 7391.15에 거래를 마쳤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업종이 4%대 급등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IT기술업종도 0.64%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0분 현재 33.13포인트(0.17%) 오른 1만9778.67을 기록 중이다. 화윤창업이 3.3%, 초상국국제가 1.92% 오르며 지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부사강국제는 3.77% 급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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