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이삭이 하얗게 말라죽은 벼 백수피해지역이 8만5000여 헥타르(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태풍에 따른 벼 백수피해 규모가 8만5209ha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벼 백수피해 면적은 전남 지역에서만 4만9689ha에 달하며, 전북(2만8020ha)과 충남(6435ha) 등에서도 피해가 적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우선 백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생육촉진제(영양제)를 살포하고, 병충해 방제를 통해 백수피해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영양제 살포시 피해 확산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또 농진청과 피해가 심한 3개 도기술원(충남, 전북, 전남)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TF팀은 백수피해 벼의 수량·품질 변이에 대한 긴급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벼 생육상황의 주기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수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대책도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피해 벼에 대해 공공비축벼 매입 등급에 '잠정등외' 규격을 신설해 피해곡을 별도로 매입할 계획이다.
수확이 불가능한 벼에 대해서는 축산농가와 연계해 조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 농가에 대한 피해조사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해 재해대책법상의 보조와 융자지원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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