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태풍과 폭우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마트는 자사 상품기획자(MD)들이 추석 1주일 전 시점의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에 대해 구매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예측한 결과, 작년보다 1.4% 가량 줄어든 19만4970원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한우는 산적(우둔)의 경우 1등급(400g) 기준으로 작년보다 8% 가량 낮아진 1만4000원에, 한우 국거리는 작년과 비슷한 1만32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계란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30개(특란) 기준으로 작년보다 10% 가량 내린 5800원 수준에 판매될 전망이다.
반면, 올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채소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1단)는 2배 이상 오른 3500원에, 시금치(1단)는 작년보다 50% 가량 오른 3500원에, 애호박(1개)은 75% 가량 오른 35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 도라지와 고사리는 400g 기준으로 4% 가량 오른 각각 9920원에, 깐토란은 8% 가량 오른 5520원에, 숙주는 6% 가량 오른 288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그 외 송편(1kg)은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에 따라 7% 가량 오른 1만500원에, 깐녹두(500g)는 작년과 동일한 1만38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보름이상 늦어 태풍피해에도 과일시세가 하락해 전반적 추석 명절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명절부담을 더욱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