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4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소우펀홀딩스가 집계한 지난달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0.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전달보다 적었지만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는 직전월보다 7곳이 줄어든 63개 도시에서 가격이 상승했으며, 가격 상승폭이 1%를 초과하는 곳은 10개로 전달보다 12곳이 감소했다.
장훙웨이 퉁처컨설팅 총책임자는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부동산 개발 규모나 판매 등 상황은 여전히 침체기에 놓여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시장의 펀더멘털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당국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자 하는 신호를 조금씩 보내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국무원 총리는 텐진시 보장형 주택 건설현장 시찰 중 "투기 세력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정책을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주목해야할 점은 보장형 주택을 포함한 일반 주택의 효율적인 공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투기를 억제하는 것에 초점을 두면서도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 운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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