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규제가 손해보험株에 '약' 됐다
2012-09-04 19:05:51 2012-09-04 19:07:1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실손보험 규제 발표가 보험주에 호재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이 실손보험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실손보험은 특약 형태로 다른 보험들과 묶여 판매됐지만 앞으로 1만원대의 단독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갱신 기간이었던 3년을 1년으로 단축했다.
 
10% 뿐이었던 자기부담금 비율은 20%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손해보험주 주가는 규제 발표 직후 급등했다. 이틀 동안 주가 상승률은 동부화재(005830)가 약 8%, 현대해상(001450)은 약 6%였다.
 
4일에는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LIG손해보험(002550)은 2.2% 하락했고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 메리츠화재(000060), 동부화재 등은 약 1% 떨어졌다.
 
김태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손해보험주들의 약세는 급등 이후 숨고르기였다"며 "정부 규제 내용은 손해보험사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손보험 갱신기간이 1년으로 단축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 수월해져 손해율 관리가 쉬워진다”며 “실손보험 단독 상품은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를 불러 올 수 있지만 기존 특약상품들도 그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 상품 포토폴리오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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