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편의점 'PB상품' 인기
CU(씨유)대박, 상반기 전년대비 매출 87% 상승
2012-09-06 10:24:29 2012-09-06 10:25:3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얇아지면서 편의점의 저가격, 고품질의 PB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씨유)'가 최근 3년간 PB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대비 2011년 매출이 6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PB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87% 상승하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CU(씨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PB상품의 비중도 갈수록 늘어나 2010년 7.2%, 2011년 9.4%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PB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 출시하고 있는 올해에는 PB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CU(씨유)에서 신규 출시된 PB상품의 품목수도 171건으로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분기별로 나누어 볼 때도 PB상품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1분기 대비 2분기 PB상품 매출이 65%나 껑충 뛰었다.
 
이러한 PB상품의 매출 상승 요인은 편의점 특유의 업태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 특성상 목적성 구매보다는 즉시성에 따른 구매 패턴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특정 상품에 한정된 대형마트식 가격 할인보다는 애초부터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개발된 PB상품들이 고객들에게는 더 큰 혜택으로 다가온다.
 
고객 입장에서는 일부 카테고리에 국한된 단순 가격할인 행사보다는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일반제품보다 저렴한 PB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이용상 CU(씨유) 상품본부장은 "올 연말까지 최정예 PB상품 400여 종을 갖출 예정이며 증정행사와 더불어 멤버십 제도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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