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5일 7억5000만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 국채 10년물에 155bp를 더해 결정됐고, 쿠폰금리는 3%다.
이는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이후 한국계 최초로 글로벌본드를 최저금리에 발행한 것으로, 장기채임에도 5년 유통금리와 동일한 가산금리 수준으로 발행됐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HSBC, JP모건 등 AA등급 기관의 10년물 가산금리(T+160bp)와 비교했을 때에도 5bp 낮은 수준이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5년물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계 발행관행에서 탈피해 10년물 장기채를 선택해 보다 다양한 투자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PIMCO 등 미국계 투자자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발행한 글로벌 본드는 장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등에 운용할 계획"이라며 "저리조달에 성공해 영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은의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 공동주간사는 크레딧스위스, JP모건, HSBC, KDB아시아, 모건스탠리, RB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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