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화증권 발행액 사상 최고..10.5조 돌파
주금公 "보금자리론 판매·적격대출 공급실적 증가"
2012-09-06 17:40:49 2012-09-06 17:41:57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올해 유동화증권(MBS) 발행금액이 10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연간 유동화증권 발행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금자리론 판매와 적격대출 공급실적 증가세에 힘입어 MBS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는 6일 올들어 MB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5조9475억원)보다 약 2배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총 발행금액(10조602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유동화증권 발행액이 증가한 것은 보금자리론 판매가 지난 해보다 23.3% 증가한 데다 지난 3월 출시한 적격대출 실적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보금 자리론은 6조5129억원, 적격대출 등은 4조498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적격대출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말까지 약 20조원의 MBS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산금리가 낮아진 점도 MBS 발행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유동화증권 발행 가산금리는 최근 3개년 평균 0.55%에 비해 약 37%가 하락한 0.34% 수준에서 형성됐다. 채권시장의 우호적인 여건 형성, 유동화증권에 대한 투자여건 개선 노력, 전자입찰 도입 등이 영향을 끼쳤다.
 
주택금융공사는 이에 따라 올 들어 4차례에 걸쳐 보금자리론 금리를 모두 0.70%포인트 이상 인하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으로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해 금리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없이 장기·고정금리 대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수단을 제공해 장기채 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설립이후 지금까지 총 117회에 걸쳐 51조812억원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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