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25.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7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올해 최고가인 4월3주(2062.2원)대비 37.1원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2103.1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제주(2067.6원), 경기(2035.2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2004.2원), 광주(2006.0원), 경북(2007.8원) 등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 최고와 최저 가격차는 휘발유의 경우 98.8원(서울-대구)이었고, 경유는 116.1원(서울-광주)인 것으로 조사돼 서울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유소 전경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세전)은 리터당 978.6원으로 지난주 대비 48.8원 내렸다. 이는 3주 연속 상승한 뒤 꺾인 것이어서 하락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정유사들의 공급가가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번 주 공급가의 하락세 지속여부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두바이유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확언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휴가철 성수기 종료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주부터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도 약세로 전환되고 있어 다음주 이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도 일부 하락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