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에스티로더, 랑콤,
아모레퍼시픽(090430), 닥터자르트 등 4개사의 일부 비비크림이 피부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기능성(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개선) 비비크림 20종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수입제품인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 포뮬라',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 , 아모레퍼시픽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 닥터자르트 '프리미엄 뷰티밤' 등 4개 제품에서 자외선차단기능 성분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성분이 배합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고시에 따르면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성분에 대해서는 피부 트러블 등의 안전성을 위해 100g 당 7.5g으로 제한하고 있다. 배합한도 고시를 넘으면 피부 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다른 자외선차단 기능 성분인 징크옥사이드는 배합한도인 25g/100g 을 초과한 제품은 없었지만 12개 제품은 식약청 승인시 회사가 사용하기로 한 제품 함량보다 2.3배~3.4배(231.8%~334.9%)까지 많아, 제조상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조사대상 20개 기능성 비비크림의 개당 가격은 최저 1만원원부터 최고 9만원까지 9배의 가격 차이가 났으며, 10ml당 단위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최저 2000원에서 최고 3만원으로 15배의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30ml 9만원/10ml당 3만원)'이며, 가장 저렴한 제품은 쿠지의 '플라워톡스 쓰리액션수퍼 비비크림(50ml 1만원/10ml당 2000원)'이었다.
기능성 성분 함량 및 자사가 제시한 표시사항에 적합한 제품은 두리화 장품 '자생연 윤 비비크림', 쿠지인터내셔널 '플라워톡스 쓰리액션 수퍼 비비크 림', 스킨푸드 '머쉬룸 멀티케어 비비크림' 3개 제품으로 수입 및 고가의 국산 제품 에 비해 중소기업 제품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블레미시 밤(Blemish Blam)' 약자인 B.B cream은 피부의 재생과 보호기능 회복을 위해 독일의 피부보호연고에서 출발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메이크업베이스와 화운데이션 기능이 더해져 커버력이 높은 제품으로 발전돼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비크림에 자외선차단, 미백, 주름개선 등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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