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수출 130.4억불..올 들어 '최고'
디스플레이 패널·시스템반도체가 수출 증가 견인
2012-09-11 11:00:00 2012-09-11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대외여건 악화로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8월 IT수출은 130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식경제부는 8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증가한 130억4000만달러, 수입은 12.8% 감소한 61억9000만달러를 기록, 68억5000만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 됐다고 11일 밝혔다.
 
IT수출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시스템반도체 등의 호조로 6개월 만에 수출 증가를 회복했다.
 
품목별로 휴대폰(-26.6%)· 메모리반도체(-10.7%)가 부진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12.5%)과 시스템반도체(12.1%)·가정용기기(2.6%) 등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휴대폰은 애플 등 경쟁업체와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며, 올 2분기에도 세계 1위를 기록, 5분기 연속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해외 현지생산 확대로 휴대폰 수출은 10개월 연속 20%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휴대폰을 제외한 IT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다.
 
IT수지는 전체 수지 흑자인 20억4000만달러의 약 3.4배인 6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5.8%)과 아세안(5.1%)은 증가한 반면, 일본(-0.5%)·미국(-11.6%), 유럽연합(-0.9%) 등 수출은 줄었다.
 
특히, 중국(홍콩포함)은 올 1월부터 8월까지 IT수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우리 IT수출의 중국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IT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감소한 6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접속부품(5.9%)·시스템반도체(1.1%)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휴대폰(-41.2%), 메모리반도체(-31.2%)·컴퓨터 및 주변기기(-19.4%) 등이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지경부는 하반기 IT수출은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급이 안정되고, 중국 소비부양책과 윈도8 시리즈 출시효과, 갤럭시노트2 및 아이폰5 등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 예정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 지속 등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세계 PC 및 TV 시장 정체 심화는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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