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정부가 로봇 수출에 대한 외국의 비관세 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관계기관 로봇 수출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품질인증 및 국제표준화 등이 주요 지원 내용이다.
지식경제부는 11일 로봇 수출기업과 지원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수출산업으로 급성장 중인 로봇의 수출 확대 대책을 논의한다.
우선 지경부와 로봇산업협회·코트라(KOTRA) 등은 '로봇 수출협의체'를 구성해 로봇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기업들이 필요할 때마다 수출 애로를 해결하고 해외 로봇마케팅 관련 정보와 인력 제공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지속된 로봇 수출 증가세가, 올 상반기 들어 약화되면서 마련됐다.
지경부에 따르면 로봇산업 수출은 지난 2008년 2273억원에서 지난해 5211억원으로 3년간 연평균 32% 증가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제조용 로봇 수출이 전년 대비 7.2% 성장하는 등 수출 증가세 둔화됐다.
서비스용 로봇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청소용 로봇은 프랑스 등 유럽에 주로 수출되지만, 올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 영향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학도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앞으로 로봇이 수출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청소 로봇에 대한 품질인증·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향후 비관세 장벽 등 대응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IEC 국제표준에 우리 청소로봇 기술이 반영되도록 하고, 청소 로봇에 대해 별도의 HS 코드(국제상품분류체계)를 부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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